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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 6기 충남도정이 출범 100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는 취임식에서 충청남도의 새로운 미래를 여러분과 함께 열어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통합과 단결의 힘으로 시대적 과제를 앞장서서 극복하고, 21세기 대한민국의 희망을 선도할 수 있도록 도정을 운영하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그 약속대로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공정한 지방정부의 운영을 통해 우리 사회의 신뢰와 정의의 가치를 높이고, 빈부와 귀천, 어르신과 아이, 농촌과 도시, 기업가와 노동자, 남성과 여성,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고 “강한 자 바르게 하고, 약한 자 힘주는 사회, 원칙과 상식이 존중되는 충청남도”를 위해 주어진 임기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많습니다. 특히 저출산고령화와 사회적 양극화를 극복하는 일은 더는 미룰 수 없는 가장 시급한 시대적 과제 가운데 하나일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세계 최저수준이며, 고령화의 빠른 진전은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합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21세기 세계화시대, 새로운 개항기를 맞이하여 경제영토를 둘러싼 국가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사회구조는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고, 사회적․지역적․경제적 양극화는 날로 심화되고 있기만 합니다. 이러한 과제를 극복하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의 어떠한 발전도 지속가능하지 않을 것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결국은 복지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는 효율적인 복지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복지는 포퓰리즘의 주제가 아닙니다. 정치적으로 논쟁적으로 다뤄져서는 안될 것입니다.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전략으로 논의가 되고 힘이 모아져야 할 것입니다. 이 과제에는 중앙정부, 지방정부가 따로 있을 수 없고, 민과 관이 함께 해야 할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구체적으로 대안을 만들어 주도적으로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열악한 지방재정 규모 속에서 국가재정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이고 있는지, 놓치는 부분은 없는지 꼼꼼히 따져 효율성을 더욱 높여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도에서는 복지정책을 민선 6기의 핵심과제로 삼고, 복지예산확충 및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도민의 생애주기별 수요에 기반한 생애맞춤형 복지를 실시하고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컨트럴타워인 충남복지재단을 설립․운영해서 효율적인 복지전달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 민과 관, 사회복지 전문가와 학계가 함께 힘을 모아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더 좋은 복지제도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실천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보다 면밀히 살피겠습니다. 도민이 체감하는 복지서비스의 질을 향상하여 21세기 새로운 대한민국 복지설계에 충청남도 도정이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발로 뛰며 현장에 맞는 실효성 있는 복지정책을 위해 보다 힘껏 노력하겠습니다.

더 좋은 복지정책을 통해 사랑과 박애, 그리고 우애와 형제애를 나누며 더불어 사는 충청남도를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복지는 결국 사람됨의 도리를 지키는 일입니다. 지역시민사회와 지역공동체가 함께 나서야 할 것입니다. 우리 시대, 복지 문제를 극복하는 가장 핵심적인 대안이 바로 시민들이 함께 하는 지역공동체의 회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중심에 바로 우리 사회복지 가족 여러분들이 계십니다. 여러분께서는 더불어 사는 충청남도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우리 이웃들을 찾아가 말로만 하는 사랑이 아닌, 발로 뛰는 사랑을 실천하고 계십니다. 우리 도에서는 늘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사회복지가족여러분께서 “행복충만, 하나되는 복지충남”을 위해 앞으로도 더 큰 관심과 역할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