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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여름호(통권 제 41호) 충남사회복지 수록

특집

부부갈등의 해법은?

충청남도사회복지협의회

부회장 석 인 경

(한국불교교육대학.대학원 총장)

부부란 역사적으로 볼때 일부일처 제도가 확립된 이래 한사람의 남자와 한사람의 여자가 일정한 의식 절차를 거쳐서 공동의 장(場)을 마련하고 공생공존(共生共存)하는 현상을 말한다.

현대문명은 인간에게 놀라 우리만큼 편리하고 유능한 환경과 생산품을 제공하게 되었고 이들을 활용할 공간적 장은 실로 무한대 이다. 따라서 현대의 부부들이 정주(定住)해야 될 공간적 장을 위해서는 엄청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부부간의 갈등은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도 볼 수 있는 현상이지만 오늘날 급격히 변동하는 한국사회 에서는 어느 때보다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부부간에 금이 가고 있는 첫 번째 증거는 폭행이 잦아지는데 있다.

부부위기의 두 번째는 부부간에 대화가 적은 경우이며 세 번째는 부부 중 한쪽이 이유 없이 아프거나 신체증상이 집요하게 반복되는 경우이다.

부부위기의 네 번째 증상은 성(性)에서 찾을 수 있다.

현대남성은 대부분 성적능력이 저하되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일에 시달리거나 우울증이 오거나 부인을 의심하는 경우 성적능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부부관계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판별하는 다섯 번째 증상은 가출이다.

현대의 부부들은 공간적 정신적 장의 학대와 이것을 따를 수 없는데서 오는 좌절감 열등감 불안 강박의식 소외감 자학등이 일어나는데 이런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벗어나는 길은 과연 무엇일까?

첫 번째 길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는 공감의식을 기르는 것이다.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사는 시대에 한 번씩 아내는 남편의 입장이 되고 남편은 아내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둘째로 중요한 것은 생활의 장(場)인 같은 집이나 방이라도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다.

건강하게 사는 세 번째는 사명감의 삶이다.

무분별하게 서양문명이 유입되면서 한국인은 서로가 자기를 얼마나 사랑해 주는지 저울질하고 자신의 마음에 안 드는 경우 곧장 결단을 내려하는 인욕의 부재에 있다.

가족에 대한 지나친 애정적 집착 동정 의무감에서 탈피하고 성장과정에서 해결 하지 못한 에디프스 콤프렉스(Edipus Complex)나 엘렉트라 콤프렉스(Electra Complex)를 해결하고 복수심 질투 부정망상 자기학대 상호학대에서 벗어나며 끊임없는 대화로 공동의 영역을 지켜갈 때 가정의 조화와 지구촌의 평화가 오게 될 것이다.

사랑은 상대에게 무엇인가를 바라면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꾸준히 가꾸는 사람들 속에서 싹트는 것이며 하나의 목표와 세계를 향하여 부지런히 그리고 성실히 살아갈 때 값진 열매를 맺을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 당신멋 으로 살자.

당............... 당당하게 살자

신............... 신나게 살자

멋............... 멋있게 살자